[후보님 전언]
고맙습니다. 미안합니다. 우리의 승리를 위해 제가 먼저 결단했습니다.
+ 한마디로 비겁하다.
+ 솔직히 선거에서의 단일화라는 논리자체는 처음부터 비겁한 짓거리임은 분명하다.
+ 대의와 명분을 지키기 위해서, 오직 승리만을 위해서
+ 최후의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 밖에없는 과정이나 일종의 방법론이다.
+ 어차피 그가 최종후보가 되고, 결국은 대통령이 될거라고는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.
+ 나의 바램과는 달리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.
+ 그러나 그 기약없는 싸움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같이 힘을 쏟은건
+ 일말의 희망을 향한 작은 불씨라기보다는 그사람 자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표현이란게 정확할 것이다.
+ 처음부터 이기기위한 시작이었다면, 나처럼 계산빠른사람이 달려들 이유가 없다.
+ 차라리 정동영이나 아니면 이명박을 지지하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은가 ..
+ 일산의 대번개에서 그는 분명 전략적판단을 자신에게 위임해 줄것을 조건으로 요구했으며
+ 그에 대해서 단호하게 "예"라고 대답했다.
+ 하지만 이건 내가 상상했고 예상했고 바랬던 전략적 행동이 아니었다.
+ 차라리 끝까지 달리고 난 후 합치는게 더 전략적이다.
+ 그러므로 그의 일방적 판단과 행동은 무효라고 주장하고싶다.
+ 기반도 약한 정치적환경에서 그나마 늦게뛰어들어 아무리 진실성과 진정성을 호소한다 하더라도
+ 무슨 커다란 기적이라도 바랬던 것일까?
+ 예선 딱 한번치렀다. 그걸 가지고 국민의 뜻이란다. 어차피 신당의 예비경선에 국민이 어디에 있느냔 말이다.
+ 자신의 비젼과 진심을 끝까지 짜내고 떠들기도 전에 미리 그렇게 포기해 버린다면
+ 그나마 생계에 바빠서 관심도 없는 소시민들이 그를 접할 기회를 스스로 버린것이 아니겠는가 ..
+ 이기는 게임만 하면, 당연히 이긴다.
+ 하지만 질 수 도 있는게임에서도 분명히 변수가 있고 이변이 생길 수 있다.
+ 되는 안되는 어차피 약속하고 시작한거 끝까지 해보고, 그래도 안된다면 차선을 선택해서
+ 마지막 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는것 .. 그것이 정치인 유시민에게 원했던 나의 바램이었다.
+ 물론 처음부터 계산한건 아니라고 믿는다.
+ 짖밟히고 찢겨진 그의 영혼이 얼마나 지쳤으리라 가슴아프다.
+ 하지만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와 약속한 사람이다. 더이상 인간 유시민이 아니란 말이다.
+ 조금 더 강하고, 조금만 더 무식하다면 .. 하는 아쉬움이다.
+ 난 아직도 그를 사랑한다. 그가 싫거나 미워서가 아니다.
+ 하지만 순간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을 선택한 그의 여린마음에 채찍질이라고 하고싶은 심정이다.
+ 당신 그따위로 정치할거면 차라리 글이나 쓰면서 따듯한 가정이나 돌보심이 어떨지요!
+ 사실 '정동영'이나 당신이나 이제 크게 다르지 않아요 .. 내 마음이 그렇게 느껴져요 ..
+ 당신은 결과를 위해서 과정을 배신한 또다는 정치인으로 추락해 버렸어요.
+ 사무치는 가슴에 꽃을 피워준다던 당신의 약속은 도데체 어디로 가버렸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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